Wandering Well

제주도 맛집탐방 1. 서귀포 옛날옛적(feat. 아이와 함께가기 좋은곳)

happyleon 2024. 12. 20. 17:23

2024년 11월 초

남쪽 지방에서 살고 있는 나는 정말이지 지구온난화를 실감하였다. 너무도 따뜻한 한국의 늦가을.

코스모스가 쨍하게 색깔을 내지 못하고 저물어가거나 낙엽이 물들지 못하는 가을 색채가

아쉬웠다.

가을 여행을 어디로 선정할까 고민끝에 다시금 제주도를 찾았다.

이번에는 8박 9일 일정으로 가족여행 계획을 짰다.

 

나는 파워J들처럼 계획형 인간이 아니기에,

가기전날까지 어디서 뭘먹지? 막연하게 고민만 했지 잘 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커플 여행이 아니고 아이를 동반한 여행은 늘상 아이먹거리가 고민이다.

 

엄마밥을 챙겨주지 못하는 이유로,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골고루 음식을 먹이기 위해서

가게를 고르고 고르던중 서귀포 소재지의 한 식당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온난화를 걱정하던 나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제주도는 칼바람이 몰아쳤다.

하루는 따뜻하고 하루는 춥고를 반복하였다.

 

우리가 방문한 서귀포 소재지의 옛날옛적은 성산에 위치해있다.

10시 오픈인데 아마도 우리가 첫손님이였던것 같다.

입구에서 무지 친절하신 분이 우리를 웃는 얼굴로 맞이하여 주셨다.

돔베솥밥밥차림을 선택했는데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정갈하고 우리 아이는 평소에 보쌈을 안먹는 편인데

여기서 돔베고기에 눈을 뜬후 그 이후로는 보쌈러버가 되었기도 한 식당이라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나는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은 정말 이지 처음봤다. ㅎㅎㅎ

정말 직원분들도 모두 두건도 착용하고 계셨으며, 

무엇보다 아이가 채소와 잡채 고기 등등을 맛있게 먹고

누룽지도 먹이고 나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식당이였던것같다.

 

여행기간동안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갈때쯤,

우연히 만난 이곳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중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식당에 가서 따뜻한 한끼 드셔보시면 좋을듯하다.

 

여행중에 만난 집밥같은 느낌.

추천하고 싶다.

주차장도 넓고 좋다^^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평온한 감성도 너무 좋았다.

 

자세한 리뷰와 식당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https://naver.me/F5D1QGsX